- https://doi.org/10.17947/fs.2025.3.103.41
한국형 오컬트 영화의 장르 융합 양상 연구: 〈곡성〉과 〈파묘〉를 중심으로
- Mar 31, 2025
- Film Studies
- Minyoung Seong +1 more
Abstract
본 연구는 한국 오컬트 영화 곡성과 파묘를 장르 융합의 관점에서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장르를 일종의 구성성분으로 이해하고, 영화 속에 자리 잡은 장르 요소를 하나씩 해석하는 방식으로 분석을 진행했다. 우선 장르의 관점에서 곡성과 파묘가 갖는 가장 큰 공통분모는 오컬트 호러이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일관된 오컬트 영화의 공식을 지킨 파묘와는 달리, 곡성의 오컬트 서사는 온전하지는 않으며 일반적인 초자연 호러로 일정 부분 이탈하는 경향을 보인다. 또한 곡성에는 미스터리 스릴러와 좀비 영화의 요소가, 파묘에는 하이스트 무비와 괴수 영화의 요소가 확인되었다. 곡성의 좀비 요소와 파묘의 하이스트 요소는 영화 전반에 조화롭게 분산되어 있다. 반면 곡성의 미스터리 스릴러는 전반부에 강조되면서 후반부의 오컬트와 대비되는 구도를 이룬다. 한편 파묘는 곡성과는 다른 방식으로 전반부와 후반부를 나눈다. 파묘 속 괴수 영화의 요소는 후반부에만 등장한다. 파묘의 괴수 요소가 오컬트 요소를 약화하지 않고 잘 융합된 것에 비해, 미스터리 스릴러가 지배적인 곡성의 전반부에는 오컬트 요소가 희미하게 나타난다. 본 연구는 이처럼 곡성과 파묘의 핵심적 차이점이 장르적 구성성분의 차이에서 발생한다는 점을 밝혀냈다.